From  Stocks & Economics  2009. 9. 8. 20:37

잠시 9월 8일 오늘자 기사를 먼저 읽어보도록 하자


요 며칠전부터 하이닉스 관련 기사를 검색하다가, ELF라 불리는 주가연계펀드를 알게되었다.
그 중 8일 하이닉스, 대우증권 만기 가격에 좌우하여 투자자의 38% 이익 or 30% 손해가 결정되는 ELF가 있었는데,
9월 8일 오늘 기준, 대우증권은 조건 충족, 하이닉스는 약 -1000원정도로 30% 손해가 결정나버렸다.
(& 조건으로 두 종목 모두 만족을 해야한다.)
위의 기사대로 천만원을 투자했다면 300만원을 손해본 셈이다.

근래 몇달간 외국인과 기관의 횡보를 스포츠 보듯 재미있게 관찰했었는데, 참 재미있는 시나리오 인것 같아서 잠깐 글을 써본다.


작년 리먼사태 이후 12월~1월 전후로 해서 대부분의 주식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는데, 하이닉스도 그중에 하나였다.
4~5월 사이에 큰 조정이 한번 있었고 6월부터 신나게 랠리를 시작해서 9월 3일 22600원을 찍고 지금 잠시 주춤하고있다.

주가 상승에는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D램 가격 상승에 의한(?) 외국인의 순매수 영향이 엄청나게 작용했는데,
그중에서도 도이치 증권의 영향이 가장 컸다고 볼 수 있다.
CLSA나 모건 등도 열심히 매수를 했지만, 도이치의 1400만 순매수는 2등의 두 배를 뛰어넘기까지한다. 

7~8월에는 정말 도이치가 신나게 백만주 이백만주씩 순매수 하는것을 봐왔었는데
(나는 주가가 하늘을 뻥뚫고 올라갈줄알았다.)
3일 뒤로 몇일간 순매수가 주춤하더니, 오늘은 아얘 순매도를 해버렸다.

그것도 약 100만주 가량.
살때처럼 팔때도 엄청나게 화끈하다. 

참 신기한것은, 하필 순매도의 날이 오늘이냐는 것.
흔히들 말하는 검은머리 외국인이 도이치 창구를 이용하여 ELF 수익을 막지 않았냐는 찝찝한 느낌이 든다.

물론 사실여부는 증권사 당사자들만 알겠지만,
상품을 내놓은 동양쪽에서 도이치 창구를 이용하여 신나게 매수하여 투자자들에게 희망을 준 후,
마지막날 이렇게 패대기 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아주 러프한 생각이다.

그래서인지 내일은 하이닉스의 주가가 오를것만 같은 '느낌'인데,
10일 옵션만기일도 있고 해서 정확한 행방은 내일 가봐야 알지 않을까.



위의 그림은 7월 중순부터 어제까지 증권사 순매수 순매도 동향
엄청나게 거대한 양을 순매수해버린 도이치증권이 단연 눈에 띈다.
 
오늘 가격은 쥬루룩 흘러서 20100까지 내려갔다가, 종가는 무려 20800원으로 마감.
내일 상승으로 시작할것같은 느낌이 드는 나의 두 가지 근거는

1. 동시호가가 20550원에서 20800원으로 껑충 뛰면서 마무리 한 점(위는 1분봉)

2. 보통 하이닉스의 시간외단일가는 상승하지 않는 것이 보통인데, 약 0.72%상승으로 마무리된 점.
으로 꼽을 수 있다.

이것은 하이닉스가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아있는데
위에서 언급한 ELF 횡포 시나리오에 의해 오늘 번쩍하고 주가가 내려간것이 맞을때의 이야기이다.

물론 금감원 같은곳으로부터 나와 같은 의심을 피하기 위하여 몇일 조정이 더 있을 수도 있고,
도이치는 신나게 가격을 상승시킨뒤 이제는 이익실현을 해야겠다~~하고 아무 관계없이 매도한 것일 수도있고,

내일의 행방이 너무나 궁금해지는 하이닉스이다.

여기에는 가끔씩 재미있거나 관심있는 경제 & 증권 이야기를 써볼까 한다.
예상도 해보고 지난 과거에 대해 내 생각도 해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