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Traveler/Switzerland  2009. 8. 23. 21:38

스위스에서 이틀째이다.
숙소는 3성급으로 꽤 괜찮은 편이었고, 주변의 밥집은 전부 비쌌던것같다. 대부분이 관광객들을 겨냥한 호텔+레스토랑이었고, 싸게 먹기위해서는 역시 마트를 들르는수밖에... 나는 스위스프랑을 전혀 환전해가지 않았는데, 다행히 coop 마트에서조차 스위스프랑 : 유로 = 2 : 3의 비율로 계산을 해주던 터라 유로로 지폐를 내고 거스름돈은 스위스 프랑으로받는식으로 끼니를 떼울 수 있었다. 심지어는 융프라우 정상에서 자일을 탈때도 유로로 계산했다는. 다른지역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방문했던 루체른과 인터라켄 (+융프라우)에서는 유로가 있다면 구지 환전을 해가지 않아도 된다. 관광객이 하도 많다보니 유로도 그냥 받아주기로했나보다.

여튼, 숙소를 나와서 coop에서 생수를 사고 인터라켄 동역까지 버스타고 이동하면서 하루의 시작...!

묵었던 3성급 호텔~ 이태리다음으로 괜찮았던 호텔. city oberland라는 호텔이다. 얼음이 무한 제공되어서 좋았던.

아침이라그런지 벌써부터 산위의 흰구름이 보이기 시작. 인터라켄 동역에서 기차를 타고 융프라우로향했다.

가는길에 사진을 엄청 찍었다. 찍으면 달력이라길래...

너무위에 사는사람들은 내려오기 귀찮을것같다...다시 올라가야되니까

잘나온 사진중에 하나. 이런곳에 사는 사람들은 행복할까? 우리랑은 다르지만 나름 스트레스를 품고 살겠지?

이번엔 세로로 한장~

달력을 찍기위해 셔터질은 계속된다.

융프라우정상에 오르기위해서는 두번의 환승을 해야하는데(즉 세번 기차를 타야하는데) 첫번째 환승역인듯싶다. 여기가 Grinderwald인지 Lauter Brunnen인지 기억이 잘나지 않는다-_-;;; 둘중에 한곳으로 간뒤에 Klein Scheidegg로 가는데 분명한건 올라올때랑 내려올때 루트가 다르다는것~!

현지인일까~ 강아쥐를 끌고 산책하는 커플 발견. 스위스에는 큰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는 커플들이 자주보였다.

앗 이쁜 노란 기차가 등장했다.

威嚴

경운이는 졸린듯 싶다.

앗 뭔가 보이기 시작하나보다 손짓을 하는걸 보니

망할 웹투어에서는 그래도 무료 라면 쿠폰을 하나 끼워줬는데 밑에것이 그것. 자세히보면 Free noodle soup이라고되어있다.

기차의 루트가 나와있는 가이드북.

점점 풍경이 지겨워질라는 찰나. 정말 눈으로 뒤덮힌 산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신선들은 이런곳에 놀고있을까? 추워서 못놀것같기도하지만...ㅎ

아줌마...좀 웃으시지 ㅎㅎ 이건 책에서 많이 봤던 장면이라 담아보았다.

저 멀리 보이는 하행선~

저렇게 산위에 생기는 동그란 구름이 무슨 이름이 있었던거같은데 기억이 나질않는다...

이쁘장하게 태양이 갈리고있다. 이렇게 직접 CCD를 노출시켜도되는지 잘모르겠다-_-여튼 멋지다.

앗 정상에 도착했다. 삼성마크가 왠지 자랑스러워지는 순간.

살인적인 가격을 보라.대략 만원가격. 후후후후훗 우리는 쿠폰이 있어서 공짜로먹었음. 옆에서 어떤아저씨가 좀 부러워했다...

아...리프트만 있으면 저끝까지 스노우보드를 타고 내려가고싶었다. 물론 스키복이 없어서 내려가다가 얼어죽을듯...

뛰어내릴테다....라고 포즈만 취해보고있다.

왔는데 그냥 갈순없었다. 경운이와 자일을 탔음. 표지판 중에 맨 오른쪽에 있는 Tyrolienne 줄에 매달려 슈퍼맨처럼 날라가는 그런것이다-_-;;;타고나니 돈값은 못하는것같지만 유럽의 꼭대기쯤에서 슈퍼맨을 하면서 내려왔다는데에 의의를 뒀음.

요밑엔 간의 스키장이 있음. 나름 몇명이 스키를 타더라.

들어와서 라면을 먹었다 ㅎㅎㅎ 수출용이라그런지 영어도보이고, 맛은 머...밖에 그렇게 춥게 있다가왔으니. 꿀맛이다ㅋㅋ

빙하동굴에 들어갔다. 쥐들이 웃고는있는데 좀 불쌍하다...

손이 저러면 얼지 않을까 싶었는데 맨들맨들하니 얼지는 않더군. 저 가디건도 너무 추웠음...ㅠ

나와서 스위스 깃발과 촬영도 해주고~ 참고로 선글라스를 꼭 착용해야한다. 흰눈이 태양을 전부 반사시켜버려서 눈을 제대로 뜨기 힘들다...선글라스는 필수다. 초등학교때 배우는거. 흰색은반사. 검정은 흡수.

눈이...생크림같다.

다보고 이제 다시 내려오는길이다.

개념을 제대로 상실한 노루인지뭐시기가 풀을씹고있다. 만져봤는데 귀찮다는듯이 아무 반응이없음. 왠지 융프라우에서 15년정도 살았을것같다.

난 사실 걸어서 내려오고싶었지만 애들이 싫어할것같아서 걍 관뒀다. 커플석 촬영한번해봤음.

This is swiss~

잡지에나 나오는걸 한번 더 해봤음. 귀찮아죽겠는 경운이한테 시켰다...

걍 풀이나 뜯고 젖이나 짜주면되는 세계에서 가장 편히살고있는 동물들임.

쭉 내려가는길.

저건 집일까 화장실일까. 인터라켄 동역을 가는길인데, 요세미티에서 봤던것과도 비슷한 느낌이다.

쿢!아니죠 쿱!

머 맛나보이는게 많이 팔긴했는데 난 그냥 케익이나 한조각 먹었음.

가운데는 스퐁지랑 치즈케익이었는데 위아해라 딱딱해서 당최 포크로 잘라먹기가 불편하단;;;

인터라켄에서 출발하여 쮜리히에 도착. 지옥의 쿠셋문을 열기위한 준비중...

스위스는 꼭한번 다시오고싶구나...
정말로 찍으면 달력이 되는나라. 융프라우는 사람이 좀 많았지만(특히 한국인이...) 루체른같은경우는 사람도별로없고 여유 그 자체의 도시였다. 이미 여행이 끝나고나서의 이야기지만...더워서 언넝 빠져나오고싶었던 이태리에 비하면 스위스는 정말 천국. 강추 한방 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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